벤츠부터 BMW까지 "한판 붙자"…견제 나선 한국車 뭐길래

입력 2022-09-07 21:00   수정 2022-09-07 21:46

벤츠, BMW 등 국내에서 인기 있는 독일 수입차들의 전기차 신차가 4분기 잇따라 출격한다. 국내 전기차 시장을 꽉 잡고 있는 현대차와 기아와의 경쟁도 예고된 상황이다.
벤츠부터 폭스바겐까지…4분기 전기차 신차 출시

7일 업계에 따르면 벤츠코리아, BMW코리아, 아우디코리아, 폭스바겐코리아는 올해 4반기 전기차 신차를 출시한다.

벤츠코리아는 중형 세단 전기차 EQE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EQE는 벤츠에서 판매량이 가장 많은 E클래스의 전기차 버전으로, 1회 충전 시 유럽 기준 최대 654㎞까지 주행이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BMW코리아는 7시리즈 기반의 전기차 i7을 출시할 예정이다. 1회 충전으로 최대 625㎞를 주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우디코리아는 지난 6일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더 뉴 아우디 Q4 e-트론 40'과 '더 뉴 아우디 Q4 스포트백 e-트론 40'을 선보였다. 다만 Q4 e-트론은 겨울철 주행거리 인증 기준 미달로 보조금 없이 개별소비세 혜택만 받을 수 있다. 아우디코리아는 Q4 e-트론 사전 계약자만 7000명이 넘는다고 밝힌 바 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유럽 현지에서 인기를 끈 준중형급 SUV 전기차 ID.4를 공개할 예정이다. 국내서 디젤차 라인업 위주로 판매했던 폭스바겐이 처음으로 내놓는 전동화 차량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독일차 꼼짝마"...현대차 아이오닉6 하반기 출시
이들 수입 전기차는 4분기 중 출시 예정인 현대차의 신작 '아이오닉6'와 경쟁할 전망이다. 아이오닉6는 출시 전 사전 계약 첫날인 지난달 22일 접수 물량이 3만7446대를 기록, 국내 완성차 모델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을 정도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이오닉 6은 현대차그룹의 전용 플랫폼 E-GMP가 적용된 현대차의 두 번째 전기차다. 1회 충전할 때 주행가능거리 524㎞로, 전비는 6.2km/kWh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수입차 강자인 독일 4사 또한 아이오닉6의 열풍을 예의 주시하는 분위기다. 아이오닉5가 이미 북미, 유럽에서 독일차를 앞선 성과가 있기 때문이다. 아이오닉5는 '2022년 월드카 어워즈'에서 벤츠의 EQS와 아우디 e-트론 GT 등을 누르고 '세계 올해의 전기차'로 선정되기도 했다.

아이오닉5는 우리나라에서도 테슬라를 압도하며 국민 전기차로 등극했다.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작년 5월 출시된 아이오닉5는 누적 신규 등록 대수가 3만2777대에 달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대차와 기아가 국내 전기차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많은 수입차 브랜드가 연이어 전기차를 공개하면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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